2월 13, 2013

인중이 길어서 양악수술이 힘들다?

 치료나 기능적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선택한 사람들의 주된 수술의 이유는 얼굴이 크거나 길어서 작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얼굴의 폭이 넓어 크다고 느낀다면  같이 시행하는 윤곽수술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지만 길이 때문에 커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줄이는 방법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얼굴길이를 양악수술로 줄이려면 윗턱과 아랫턱에서 각각 어느정도의 양을 결정해 줄여야 
하는데 아랫턱은 턱끝에서 길이를 줄일 수 있고, 윗턱에서는 교합평면의 각도를 바꾸는것과 순수하게 위로 올려서 줄일 수 있는데 이 경우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흔히 gummy smile이라고 하는것처럼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일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가만히 있을때 윗니가 최소 2 mm정도 보이면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 보이므로 웃을때 잇몸이 많이 보이면 4~5mm 이상 줄이는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인중이 길어서 가만히 있을때 치아가 보이는 양이 극히 작거나 없으면 위쪽으로 줄일 수 있는 양을 1~2mm라도 확보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얼굴을 줄이기도 힘들고 난처한 경우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까?


고민끝에 선학들의 연구를 참고하기로 하고 논문검색을 해보니 흥미로운 technique이 소개되어 있었다.  Aesth Plast Surg (2011) 35:617–623 에 실린 논문으로 인중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치아가 안보일때는 인중이 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인중의 길이를 줄이면 치아노출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윗쪽으로 얼굴의 길이를 줄이는게 가능해질 것이다. 보통 여성의 경우 인중길이가 19~22mm를 정상범주라 하고 25mm가 넘어서면 긴 인중이라 본다. 
 인중은 
1) 원래 긴경우 2)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경우 3)코수술후 columella의 위치변화로 4) 윗입술에 filller를 주입해 늘어지는경우 이렇게 4가지 원인으로 길 수 있는데 위 논문에 소개된 방법으로 줄일 수 있다면 단지 얼굴길이를 줄이는 목적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윗입술을 만드는 데에도 그 쓰임새가 있겠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술후 윗입술에 eversion되고 치아 노출량이 많아지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코가 약간 들리는 side effect가 있어 그점은 고려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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