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폭이 넓어 크다고 느낀다면 같이 시행하는 윤곽수술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지만 길이 때문에 커 보인다고 생각된다면 줄이는 방법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얼굴길이를 양악수술로 줄이려면 윗턱과 아랫턱에서 각각 어느정도의 양을 결정해 줄여야
하는데 아랫턱은 턱끝에서 길이를 줄일 수 있고, 윗턱에서는 교합평면의 각도를 바꾸는것과 순수하게 위로 올려서 줄일 수 있는데 이 경우에 복잡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흔히 gummy smile이라고 하는것처럼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일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가만히 있을때 윗니가 최소 2 mm정도 보이면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 보이므로 웃을때 잇몸이 많이 보이면 4~5mm 이상 줄이는것도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인중이 길어서 가만히 있을때 치아가 보이는 양이 극히 작거나 없으면 위쪽으로 줄일 수 있는 양을 1~2mm라도 확보하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얼굴을 줄이기도 힘들고 난처한 경우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야 할까?
고민끝에 선학들의 연구를 참고하기로 하고 논문검색을 해보니 흥미로운 technique이 소개되어 있었다. Aesth Plast Surg (2011) 35:617–623 에 실린 논문으로 인중의 길이를 줄이는 방법이다.
치아가 안보일때는 인중이 긴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인중의 길이를 줄이면 치아노출이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윗쪽으로 얼굴의 길이를 줄이는게 가능해질 것이다. 보통 여성의 경우 인중길이가 19~22mm를 정상범주라 하고 25mm가 넘어서면 긴 인중이라 본다.
인중은
1) 원래 긴경우 2)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경우 3)코수술후 columella의 위치변화로 4) 윗입술에 filller를 주입해 늘어지는경우 이렇게 4가지 원인으로 길 수 있는데 위 논문에 소개된 방법으로 줄일 수 있다면 단지 얼굴길이를 줄이는 목적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윗입술을 만드는 데에도 그 쓰임새가 있겠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것 처럼 술후 윗입술에 eversion되고 치아 노출량이 많아지는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만 코가 약간 들리는 side effect가 있어 그점은 고려해야 할듯하다.